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이아』의 시간적 관계
트로이 전쟁은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사건들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즉, 트로이 전쟁이 『오디세이아』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지 10년 후를 시점으로 하며,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카 섬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트로이 전쟁 자체는 어디에 나올까?
흥미로운 점은 트로이 전쟁의 실제 모습이 『오디세이아』에는 직접적으로 그려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주요 사건들은 호메로스의 또 다른 대서사시인 『일리아스』에서 다루어집니다.
- 『일리아스』 – 트로이 전쟁 마지막 해의 사건과 영웅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오디세이아』 – 전쟁 종결 후,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항해와 모험을 그립니다.
왜 귀향에 10년이나 걸렸을까?
오디세우스는 트로이를 함락시킨 직후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 괴물 폴리페모스와의 조우, 마녀 키르케의 유혹, 요정 칼립소의 섬에 갇히는 시련 등 수많은 장애물 때문에 귀향 여정이 무려 10년이나 길어졌습니다.
결국 『오디세이아』는 '전쟁 이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쟁 그 자체를 다룬 『일리아스』와 하나의 연속된 서사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