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을 뜻하는 'Nickname', 그 어원의 비밀
영어 단어 'nickname(별명)'의 기원은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이 단어에는 언어 변화의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Ekename'에서 'Nickname'으로
'Nickname'은 중세 영어의 'ekename'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Ekename'은 '흔하고 친숙하게 사용되는 추가적인 이름 또는 묘사적인 이름'을 의미했습니다. 여기서 'eke'는 '추가의, 또한'이라는 뜻을 지닌 옛 영어 단어로, 여기에 'name(이름)'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잘못 분리된 단어, 재분절 현상
이 단어가 오늘날의 모습이 된 결정적인 계기는 '관사의 재분석'입니다. 관사와 함께 쓰일 때 'an ekename'이 듣는 사람의 귀에는 'a nekename'으로 들렸고,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로 그렇게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단어의 경계가 잘못 인식되어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언어학에서는 '재분절(rebracketing)'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nekename'은 다시 'nickname'으로 정착하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별명'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완성된 것입니다.
동사로서의 'Nickname'
한편 'nickname'이 동사로, 즉 '~에게 별명을 붙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25년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명사로서의 역사는 수백 년에 달하지만, 동사 용법은 비교적 최근에 자리 잡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