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찰스 1세는 정말 올리버 크롬웰을 체포하려 했을까?

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왕이 몸소 의회로 찾아온 '다섯 의원 사건'

1642년 1월, 잉글랜드 국왕 찰스 1세는 무장 병력을 대동하고 웨스트민스터의 하원 의사당으로 직접 들어가 반대파 의원들의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다섯 의원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서 왕이 노린 인물에는 존 핌(John Pym), 존 햄든(John Hampden) 등 당시 왕정에 맞서던 하원 지도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올리버 크롬웰 역시 체포 대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적어도 체포 위기를 느껴 그날 아침 이미 런던을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롬웰은 훗날 이 시기를 회상하며, 다섯 의원이 붙잡혔더라면 자신도 다음 차례였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리 소식을 알아챈 의원들

그러나 왕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체포 대상 의원들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덕분에 이미 도시 곳곳으로 숨어버린 상태였고, 찰스 1세는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왕이 의회의 특권을 침해하며 무력까지 동원하려 한 이 사건은 왕권과 의회 사이의 갈등을 극한으로 몰아붙였고, 같은 해 발발한 잉글랜드 내전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