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허버트 후버
1929년 주식시장 대붕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였습니다. 후버는 미국 제31대 대통령으로, 1929년부터 1933년까지 재임하던 중 역사상 가장 극심한 경제 위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검은 목요일'에서 '검은 화요일'까지
1929년 10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주식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10월 24일 이른바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에 시작된 투매 공황은 같은 달 29일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에 절정에 달했으며, 단 며칠 만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증발하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파산했습니다.
세계 대공황의 서막
1929년의 주식시장 붕괴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시작점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경제 위기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은행 도산과 기업 도미노 부도, 대량 실업 등을 초래하면서 1930년대 후반까지 긴 암흑기를 이어갔습니다.
후버 정부의 대응과 한계
후버 대통령은 개인의 자조 정신과 시장의 자율적 회복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위기 초기에는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악화될수록 무주택 쪽방촌에 '후버빌(Hooverville)'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 후버는 1932년 대통령 선거에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게 패배하였고, 루스벨트는 뉴딜 정책을 통해 대공황 극복을 주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