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타이타닉호의 보일러는 어디에 있었을까?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한 RMS 타이타닉호의 보일러실은 선체 최하부 갑판, 정확히는 5번부터 11번까지의 수밀 격벽 구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보일러의 역할

보일러는 타이타닉호가 항해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원이었습니다. 거대한 보일러에서 생성된 고온·고압의 증기는 왕복 증기기관과 터빈을 구동하여 프로펠러를 돌렸으며, 이를 통해 배는 시속 약 23노트(약 42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보일러 시설

타이타닉호에는 총 29개의 대형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었고, 각 보일러를 데우기 위한 화력로(연소실)만 무려 159개에 달했습니다. 이 보일러들을 가동하기 위해 하루 평균 약 600톤의 석탄이 소비되었으며, 이 석탄을 화력로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석탄 운반부(스토커)'라 불리는 약 170여 명의 승무원이 뜨겁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 교대로 일했습니다.

침몰 당시 보일러실의 운명

1912년 4월 15일 빙산 충돌 후 배가 침몰할 때, 보일러실은 가장 먼저 바다에 잠긴 구역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전기 공급을 위해 남아 있었던 기관사들의 헌신 덕분에 타이타닉호는 침몰 직전까지 조명과 무선 통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