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영국은 네덜란드로부터 뉴암스테르담을 빼앗아 '뉴욕'으로 개명했을까?

뉴암스테르담 점령과 '뉴욕'의 탄생

네, 사실입니다. 1664년,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Second Anglo-Dutch War)이 한창이던 시기에 리처드 니콜스(Richard Nicolls) 대령이 지휘하는 잉글랜드군이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뉴암스테르담(New Amsterdam)을 점령했습니다.

당시 뉴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가 운영하던 번영한 무역 거점이었지만, 총독 피터 스투이베산트(Peter Stuyvesant)는 충분한 병력과 방어 태세를 갖추지 못해 큰 저항 없이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하필 '뉴욕'이라는 이름일까?

도시를 점령한 잉글랜드는 이곳을 당시 왕의 동생이자 해군대신이었던 요크 및 올버니 공작(Duke of York and Albany)에게 헌정하며 뉴욕(New York)이라고 개명했습니다. 이 요크 공작은 훗날 잉글랜드 국왕 제임스 2세(James II)로 즉위하는 인물입니다.

이후 1667년 체결된 브레다 조약(Treaty of Breda)을 통해 이 지역이 공식적으로 잉글랜드 영토로 확정되면서, '뉴욕'이라는 이름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즉,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네덜란드에서 빼앗은 뉴암스테르담을 요크 공작의 이름을 따 새롭게 명명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