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나치 독일에 둘러싸인 체코슬로바키아
1938년 안슐루스(오스트리아 병합)가 이루어진 후 체코슬로바키아는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의 영토가 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에 의해 북쪽, 남쪽, 서쪽 삼면으로 포위된 형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독일은 이미 주데텐란트를 비롯해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안슐루스는 독일 입장에서 침공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해 준 셈으로, 국경 대부분이 독일과 맞닿게 된 체코슬로바키아는 이러한 다방면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방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내부의 위협: 주데텐 독일인 문제
위험은 외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주데텐란트 지역에는 독일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으며, 안슐루스가 성공하자 이들은 크게 고무되어 독일과의 통합을 요구하는 운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는 체코슬로바키아 내부에 소위 '제5열(第五列)'이라 불릴 잠재적 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국가의 내부 결속을 흔들고 독일의 침략에 대한 저항 능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요소였습니다.
결국 1939년, 침공과 점령
결국 체코슬로바키아는 독일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1939년 독일군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하여 점령하였고, 안슐루스는 이 과정에서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멸망 계획을 훨씬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게 만든 중요한 발판 역할을 했습니다.
요컨대 안슐루스는 단순히 오스트리아 하나가 손실된 사건이 아니라, 체코슬로바키아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유럽 전체로 번질 제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