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를 위해 무엇을 했을까? —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테세우스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른 오이디푸스에게 피난처와 보호를 제공하는 인물입니다.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가 저주받은 운명의 사나이 오이디푸스를 받아들이고 끝까지 지켜준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망명의 은혜를 베풀다

오이디푸스는 딸 안티고네와 이스메네와 함께 콜로노스에 도착해 몸붙일 곳을 찾습니다. 테세우스는 운명에 저주받은 남자를 거둔다면 도시에 재앙과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충분히 알면서도, 아테네의 통치자로서 그들을 환영하고 망명을 허락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비를 넘어선 용감한 정치적 결단이었습니다.

2. 신들의 뜻을 존중하다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가 신들, 특히 그를 뒤쫓던 복수의 여신들이 에우메니데스(자비로운 여신들)로 화하여 그를 보호하고 있음을 인식합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신성한 뜻을 경외하고 성역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 믿었기에, 잠재적인 대가를 감수하고 오이디푸스를 받아들입니다.

3. 안전과 생활을 보장하다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가 콜로노스에 머무는 동안의 안전과 복지를 책임집니다. 시민들에게 오이디푸스를 공손히 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이 든 그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세심하게 마련해 줍니다.

4. 크레온의 강요에 맞서다

테베의 왕 크레온이 오이디푸스를 테베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무력으로 찾아왔을 때, 테세우스는 직접 나서서 그를 넘겨주기를 거부합니다. 오이디푸스는 이미 아테네의 보호를 받는 손님이며, 본인의 의사에 반해 빼앗아 갈 수 없다고 단호히 주장하며 오이디푸스를 구해냅니다.

5. 평온한 최후를 지켜주다

테세우스는 한번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킵니다. 테베인들의 반대와 신의 개입에 관한 예언에도 불구하고, 오이디푸스가 콜로노스에서 평화롭고 품위 있는 최후를 맞이하도록 끝까지 보호합니다. 오이디푸스의 무덤이 될 장소 역시 오직 테세우스만이 알게 하여 그의 영광을 지켜줍니다.

6. 예언을 성취하고 아테네에 축복을 가져오다

테세우스의 행동은 오이디푸스가 오랫동안 두려워해 온 예언들을 궁극적으로 성취시킵니다. 흥미롭게도 오이디푸스를 돕는 과정에서 테세우스는 아테네에 커다란 축복을 가져다 줍니다. 오이디푸스의 무덤이 있는 도시는 번영과 보호를 누린다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테세우스는 저주받았다는 이유로 노인을 외면하는 대신 품어주었고, 그 선택은 오히려 아테네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진정한 위대함이란 약자와 박해받은 자를 보호하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소포클레스의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