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바닷물입니다.
지각보다 훨씬 진한 바다의 금 농도
지각에서 금의 평균 농도는 0.00004ppm(백만 분율)에 불과할 정도로 극미량입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해수에는 금이 훨씬 더 농축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수 중 금 농도는 약 0.01~0.02ppm으로, 지각에 비해 수백 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지구상 금의 99% 이상이 바다에?
이러한 농도 차이를 종합하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지구상 전체 금의 99% 이상이 바다에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부 학자들은 바닷물에 녹아 있는 금의 총량을 약 2천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기도 합니다.
물론 해수 1리터에 들어 있는 금의 양 자체는 극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지구 표면의 약 71%를 덮고 있는 바다의 어마어마한 부피를 고려하면, 지구상 대부분의 금은 현재 바닷물 속에 희석된 상태로 잠들어 있는 셈입니다.
왜 아직 건지지 못할까?
현재의 기술로는 바닷물에서 금을 경제성 있게 추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금을 걸러내는 데 드는 에너지와 비용이 회수되는 금의 가치를 훨쩍 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다는 '가장 크지만, 아직 손대지 못한 금광'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