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테랑의 생애
프랑수아 미테랑(François Mitterrand, 1916~1996)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다 포로가 되었지만 탈출에 성공한 인물로, 이후 프랑스 현대사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20세기 프랑스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가로 성장했습니다.
전쟁과 레지스탕스 시절
미테랑은 1942년 비시 정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으나, 1943년에는 독일 점령군에 맞선 저항 운동인 레지스탕스 진영에 합류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가 해방되자 그는 젊은 나이에 장관으로 임명되며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 올랐습니다.
드골에 대한 반대와 야당 시절
1958년 샤를 드골 장군의 집권과 새 헌법, 즉 제5공화국 헌법의 제정에 반대하면서 미테랑은 장관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이후 그는 야당의 기수로서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는데, 1965년과 1974년 두 차례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1981년, 역사적인 당선
그러던 중 1981년 5월, 미테랑은 현직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을 꺾고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제5공화국 역사상 최초로 사회주의 진영에서 선출된 대통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88년에는 재선에 성공해 두 번의 임기를 수행했으며, 1995년 퇴임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199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집권기의 주요 업적
긴 임기 동안 미테랑은 우파 정부와 함께하는 두 차례의 동거정부(cohabitation)를 이끌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 39시간 근무제 도입, 사형제 폐지 등 프랑스 사회의 방향을 바꾼 중요한 법안들을 통과시켰습니다. 아울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신 국립도서관 등 이른바 '그랑 프로제'라 불리는 대형 문화 사업을 추진하며 프랑스의 문화·건축 분야에도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연혁 한눈에 보기
1916년 출생
1940년대 전쟁 참전과 포로 경험, 레지스탕스 활동
1958년 드골 집권에 반대하며 장관직 사임
1965년·1974년 대통령 선거 출마 후 낙선
1981년 대통령 당선
1988년 재선
1995년 퇴임
1996년 별세
분류: 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