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마지막으로 함포를 발사한 전함
해군 역사상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포격을 가한 전함은 바로 미국 해군의 USS 미주리(USS Missouri, BB-63)입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Operation Desert Storm)'이 진행되는 동안, 미주리호는 강력한 16인치(406mm) 주포를 사용하여 쿠웨이트 지역의 이라크군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이 포격은 전함이라는 함종이 실제 전투에 참여한 마지막 사례로 기록되며, 수백 년에 이른 전함의 역사를 장식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미주리호가 남긴 또 다른 역사
흥미롭게도 미주리호는 단순히 '마지막 포격'만으로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1945년 9월 2일,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일본의 항복 문서 서명식이 바로 이 배의 갑판 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즉, 미주리호는 대전의 시작과 끝, 그리고 전함 시대의 종언까지 모두 함께한 특별한 배입니다.
전함 시대의 종언
미사일과 항공기 중심의 현대 해전 환경 속에서 전함은 점차 그 역할을 잃어갔고, 미주리호는 1992년 퇴역하며 미국 해군 전함 운용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는 하와이 진주만에 기념함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근처의 애리조나 메모리얼과 함께 태평양 전쟁의 시작과 종결을 상징하는 역사적 명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