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 원형극장(Arènes d'Arles)은 서기 1세기경, 로마 제국에 의해 건설된 고대 원형경기장입니다. 오늘날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아를(Arles) 시에 위치해 있으며,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로마인들이 지은 원형극장
당시 로마는 갈리아(현재의 프랑스) 지역을 통치하면서 주요 도시마다 대규모 공공건축물을 세웠는데, 아를은 론 강변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특별히 번영한 도시였습니다. 이곳에 세워진 원형극장은 검투사 경기, 전차 경주, 공개 처형 등 다양한 오락과 행사의 무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유적
로마 제국의 몰락 이후 아를 원형극장은 요새와 주거지로 변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복원 작업을 통해 고대의 모습을 상당 부분 되찾았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 원형극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를 원형극장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오늘날에도 투우 경기와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2천 년 전 로마의 웅장함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