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전쟁에서 정확히 몇 명이 목숨을 잃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분쟁이 철저하고 완벽한 기록 없이 일어났고, 통계 기관마다 사용하는 자료와 연구 방법이 달라 추정치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관들의 추정치를 통해 전쟁이 남긴 참상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기관별 전쟁 사망자 추정치
1. 우프살라 분쟁 데이터 프로그램(UCDP)
스웨덴의 우프살라 대학교가 운영하는 우프살라 분쟁 데이터 프로그램(Uppsala Conflict Data Program)에 따르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전 세계에서 전쟁과 관련된 폭력으로 약 50만 명에서 1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05년까지 전쟁과 무력 분쟁으로 인해 약 1억 9,1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수치에는 민간인과 군인의 사망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역사학자 R. J. 러멜(R. J. Rummel)의 연구
역사학자 R. J. 러멜은 20세기 한 세기 동안 전투 사망, 학살, 전쟁으로 인한 기근과 질병 등 직접적·간접적 원인으로 약 1억 6,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산했습니다.
4.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
노르웨이의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eace Research Institute Oslo)는 1989년부터 2008년 사이 전 세계 무력 분쟁으로 약 130만 명에서 18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수치를 볼 때 유의할 점
위의 수치들은 모두 '추정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연구자마다 '전쟁'과 '전투 관련 사망'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고, 확보된 데이터의 정확성과 완전성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분쟁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정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동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숫자들은 하나의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인류 최대의 비극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