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리잘은 왜 필리핀 페소 동전에 새겨졌을까?

필리핀 화폐를 접하다 보면 흔히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은 왜 페소 동전에 등장할까?"입니다.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려면 먼저 지폐와 동전에 각각 어떤 인물이 실려 있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지폐에는 케손, 동전에는 리잘

먼저 짚고 넘어갈 사실이 있습니다. 필리핀 페소 지폐에는 호세 리잘(Dr. José Rizal) 박사가 아니라 필리핀 연방의 초대 대통령인 마누엘 L. 케손(Manuel L. Quezon) 전 대통령의 초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현재 20페소 지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호세 리잘 박사의 초상은 1페소 동전 앞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즉, 리잘은 지폐가 아닌 동전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왜 하필 리잘일까?

호세 리잘은 스페인 식민 통치에 맞선 필리핀 독립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저작 『놀리 미 탕헤레(Noli Me Tangere)』와 『엘 필리부스테리스모(El Filibusterismo)』는 민족 의식을 일깨운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그는 오늘날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폐 단위인 1페소 동전에 그의 초상을 새겨, 국민의 일상 속에 그의 유산을 새기고자 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정리

  • 1페소 동전: 호세 리잘 박사의 초상
  • 20페소 지폐: 마누엘 L. 케손 전 대통령의 초상

결론적으로 리잘이 페소 동전에 등장하는 이유는 그가 필리핀 독립 운동의 상징이자 국민적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폐에 실린 인물은 리잘이 아니라 케손 전 대통령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