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프랑스 최후의 왕 루이 16세, 아침에는 무엇을 먹었을까?

프랑스 혁명으로 왕좌에서 끝내 물러난 마지막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아침에 별도의 식사를 차리는 관습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핫초코 한 잔

대신 루이 16세는 아침에 주로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핫초코는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귀한 음료로, 당시 코코아 가격이 매우 비싸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치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왕실과 귀족 사이에서 애용되었으며, 궁정에서 핫초코를 즐긴다는 것은 곧 왕의 지위와 부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정식 식사는 늦은 시간에

본격적인 식사는 하루 중 훨씬 늦은 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루이 16세 역시 점심과 저녁에 정찬을 올렸는데, 특히 저녁 만찬이 하루의 주요 식사였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식욕이 왕성한 편이었고, 저녁 식탁에서 풍성한 요리를 크게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루이 16세의 아침은 빵이나 계란 같은 식사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핫초코 한 잔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취향을 넘어, 당시 유럽 왕실의 생활 문화와 식습관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