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는 그리스어로 '두 강 사이의 땅'을 뜻하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자리한 인류 최고(最古)의 문명 발상지입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불리는 이 땅은 약 6천 년에 걸쳐 수많은 민족과 제국이 차지하기 위해 다퉜던 요충지였습니다. 아래에서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했던 주요 세력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배 세력
- 수메르인 (기원전 4000~2300년경) — 최초의 도시 문명을 건설하고 설형문자를 발명
- 아카드인 (기원전 2300~2100년경) — 사르곤 대제가 세계 최초의 통일 제국 건설
- 구티인 (기원전 2100~2000년경) — 자그로스 산맥에서 남하한 산악 민족
- 우르 3왕조 (기원전 2000~1900년경) — 수메르 르네상스기를 이끈 부흥 왕조
- 아모리인 (기원전 1900~1595년경) — 함무라비 법전으로 유명한 함무라비 대왕 배출
- 히타이트인 (기원전 1595~1335년경) — 철기 문화를 앞선 아나톨리아의 강국
- 카시트인 (기원전 1335~1155년경) — 바빌론을 장기간 통치한 외래 왕조
- 엘람인 (기원전 1155~1120년경) — 이란 서남부에서 발흡한 고대 국가
- 아시리아인 (기원전 1120~609년경) — 철혈 군단으로 전 역사 지역을 정복한 군사 제국
- 신바빌로니아인 (기원전 609~539년경) — 네부카드네자르 2세와 공중정원으로 명성
- 아케메네스 왕조(페르시아) (기원전 539~331년경) — 키루스 대왕이 바빌론을 정복
헬레니즘·중세 시대의 지배 세력
- 셀레우코스 왕조 (기원전 331~141년경) —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이후 그리스계 통치
- 파르티아 (기원전 141년~서기 224년) — 로마와 맞서 싸운 기마 유목 제국
- 사산조 페르시아 (224~651년) — 페르시아 전통을 부활시킨 마지막 고대 제국
- 아랍인(우마이야 왕조) (651~750년) — 이슬람 세력의 확장과 함께 편입
- 압바스 왕조 (750~1258년) — 바그다드를 수도로 삼아 이슬람 황금기를 개화
- 셀주크 튀르크 (1055~1194년) — 실질 권력을 장악한 튀르크계 왕조
- 몽골 (1206~1258년) — 칭기즈칸의 후손들이 서아시아를 휩쓸며 등장
- 일칸국 (1258~1353년) — 몽골 제국 분열 후 이란·이라크를 통치
- 잘라이르 왕조 (1336~1432년) — 일칸국 붕괴 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할거
- 티무르 왕조 (1370~1506년) — 티무르의 정복 사업 이후 형성된 제국
근세부터 현대까지의 지배 세력
- 사파비 왕조 (1501~1736년) — 시아파를 국교로 삼은 페르시아 왕조
- 오스만 제국 (1534~1922년) — 약 400년간 이라크 지역을 통치한 거대 제국
- 영국 (1920~1932년)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위임통치령으로 관리
- 이라크 (1932년~현재) — 독립 이후 오늘날까지 현대 국가로 존속
참고로 위 연대 중 일부는 겹치는 구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압바스 왕조가 명분상 통치 기간에는 셀주크 튀르크나 몽골이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메소포타미아의 역사는 단일 세력의 통치가 아니라 여러 세력이 교차하며 이어진 복합적인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