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계 벙커(Gasometer Bunker), 독일에서는 피히테벙커(Fichtebunker)로 불리는 이곳은 나치 독일이 연합군의 도시 폭격으로부터 베를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한 수많은 민방위 벙커 중 하나입니다.
그 기원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베를린시는 거리 곳곳에 가스등을 설치했고, 이 가로등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독일 수도 주변 여러 곳에 대형 가스저장탱크(가소미터)가 세워졌습니다. 1940년대에 들어서 이 가스탱크들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자, 나치 정권은 그중 하나를 시민 보호용 벙커로 개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히테벙커의 내부 구조와 역사
1942년에 완공된 이 벙커는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마을처럼 설계되었습니다. 내부에는 각자 머물 수 있는 방과 욕실, 의무실, 주방은 물론,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전신국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제2차 세계 대전의 격전지였던 베를린에서 끝까지 살아남았으며, 오늘날에는 베를린에서 몇 안 되는 내부까지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전쟁 벙커로 남아 있습니다.
가스계 벙커 찾아가는 방법
구 벙커는 베를린 남중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Südstern(쥐트슈테른) 역으로, U7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교통 조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스계 벙커 관람 안내
가스미터 벙커 투어는 베를린의 지하 유산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협회 Berliner Unterwelten(베를린 언터벨텐)에서 운영합니다. 벙커는 최소 2일 전 사전 예약을 완료한 경우에만 방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일정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벙커 방문 예약은 아래 링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