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한국전쟁에서 미국의 동맹국은 누구였나? 유엔군 참전국 21개국 총정리

한국전쟁, 유엔군 파병의 배경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곧바로 국제 사회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침공을 무력 침략으로 규정하고, 회원국들에게 대한민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 결의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 국가들이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병력과 물자를 지원하며 참전했습니다.

전투 병력을 파견한 16개국

미국을 포함해 총 16개국이 실제 전투 부대를 한국에 파견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동맹국들의 활약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영미권 동맹국

영국은 27여단을 비롯해 약 1만4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임진강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캐나다는 약 2만6천여 명을 파견해 서방 참전국 중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냈고, 가평 전투에서 대단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는 육·해·공군을 합쳐 약 1만7천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뉴질랜드는 포병 부대를 중심으로 약 1천3백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유럽 참전국

프랑스는 프랑스 대대 약 3천4백여 명을 파견해 지평리 전투 등에서 용맹함을 입증했습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연합 대대를 구성해 참전했습니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약 44명 규모로 참전국 중 가장 작은 부대였습니다.
네덜란드는 독립 대대를 파견해 중부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리스는 그리스 원정대와 함께 수송기 편대도 지원했습니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남미 참전국

터키는 터키 여단 약 5천여 명을 파병해 군산리 전투 등에서 탁월한 전과를 세웠으며, 강군의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태국은 태국 왕립육군 대대를 파견했습니다.
필리핀은 필리핀 원정군(PEFTOK)을 보내 율동 전투에서 명예로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가 직접 파병을 결정한 카그뉴 대대를 보냈습니다.
콜롬비아는 유일한 라틴아메리카 참전국으로, 육군 대대와 함께 함정까지 지원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공군 비행대대 '플라잉 치타스(Flying Cheetahs)'를 파견해 공중 작전을 지원했습니다.

의료 지원국 5개국

전투 병력 외에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료 지원에 나선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인도는 제60야간외상병원을, 노르웨이는 이동외과병원(NORMASH)을, 스웨덴은 적십자 야전병원을 운영했습니다. 덴마크는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파견했고, 이탈리아는 제68적십자병원을 통해 부상자 치료에 기여했습니다.

참전국들의 의미와 유산

한국전쟁은 역사상 최초로 유엔의 집단안보 체제가 발동된 전쟁이었습니다. 전투부대를 파견한 16개국과 의료 지원에 나선 5개국 등 총 21개국의 도움 아래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냈고, 이들 참전국과의 유대는 오늘날 한국 외교의 중요한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11월 11일 유엔군 참전용사의 날에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