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898년 쿠바에서는 '혁명'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스페인과 미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 즉 스페인-미국 전쟁(Spanish-American War)이 발발했다는 점입니다.
1898년 쿠바 상황의 올바른 이해
당시 쿠바는 1895년부터 시작된 독립 전쟁으로 인해 스페인의 지배에 맞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쿠바 내 미국 시민들의 안전과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설탕 농장 등 상당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위협받게 되었고, 이것이 미국 정부가 사태에 개입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되었습니다.
매킨리 대통령이 취한 구체적인 조치
윌리엄 매킨리(William McKinley) 대통령은 미국 시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단행했습니다.
- 전함 메인호(USS Maine) 파견: 1898년 1월, 하바나 항에 미국 순양함 메인호를 주둔시켜 현지 미국인들과 그들의 재산을 보호했습니다.
- 외교적 압박: 스페인 정부에 쿠바에서의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도록 강력히 요구하며 외교적 해결을 모색했습니다.
- 의회에 군사 개입 권한 요청: 같은 해 2월 메인호가 하바나 항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고 매킨리는 4월 의회에 쿠바 문제 해결을 위한 무력 사용 권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전쟁의 발발과 결과
의회의 승인에 따라 미국은 1898년 4월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하며 스페인-미국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약 4개월간 지속된 이 전쟁에서 미국이 결정적으로 승리했고, 그 결과로 체결된 파리 조약을 통해 스페인은 쿠바,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1898년의 사건은 혁명이 아니라 국제 분쟁이었으며, 매킨리 대통령은 병력 파견과 의회를 통한 무력 개입 승인이라는 방식으로 쿠바에 있는 미국 시민과 기업을 보호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