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 코르테스 원정의 재정 지원 배경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의 멕시코 원정은 궁극적으로 스페인 왕실의 후원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첫 번째 원정 당시 코르테스가 직접 개인 자산을 투입했고, 부유한 사업가들과 귀족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원정은 처음부터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사적 투자에 기반한 모험이었습니다.
쿠바 총독과의 갈등
코르테스를 원정에 파견했던 인물은 쿠바 총독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였습니다. 그러나 원정 도중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불화가 생기면서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벨라스케스는 코르테스를 소환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스페인 왕실의 공식 승인과 정복의 합법화
이 갈등이 스페인 본국에 알려지자, 스페인 왕실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습니다. 그 결과 1522년, 코르테스는 멕시코의 총독(Governor)이자 최고사령관(Captain-General)으로 공식 임명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르테스가 이미 멕시코 본토에 상륙하는 순간 스스로 이 직함들을 칭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왕실의 이러한 임명은 사후 승인의 성격을 띠며, 결과적으로 그의 정복 사업에 합법성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