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 이후 진행된 재건(Reconstruction) 시대에 대해, 남부의 절대다수 백인들은 적대감과 분노로 일관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재건은 연방정부가 자신들의 내정에 부당하게 개입한다고 여겨지는 가운데 강요된 굴욕과 억압의 시기였습니다.
재건에 대한 저항과 반발
남부 백인들에게 특히 견디기 힘든 것은 재건을 통해 흑인들이 투표권과 공직 피선권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백인들은 이것이 '자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믿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재건 정책 전반에 대한 강렬한 반발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남부 백인들은 재건을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과 같은 테러 조직을 결성해 흑인과 공화당 지지자들을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아울러 인두세(poll tax)나 문맹 테스트(literacy test)처럼 흑인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법률들을 잇달아 통과시켰습니다.
결국 재건 시대가 끝날 무렵, 남부 백인들은 흑인들이 전쟁 중과 전후에 이룩한 성과를 상당 부분 되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부 백인들이 재건에 반대했던 구체적인 이유
- 노예제 폐지가 잘못이었다고 믿음 — 그들은 흑인이 자유에 걸맞지 않으며 노예 신분으로 있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 연방정부의 개입에 대한 반감 — 남부 주들이 외부의 간섭 없이 스스로 통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 흑인의 참정권 부여에 대한 분노 — 흑인에게 투표권과 공직 피선권을 준 것은 자연질서를 위반하는 것이며 혼란과 폭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긴 그림자: 짐 크로우 시대로의 이행
남부 백인들이 재건에 대해 품은 적대감과 원한은 오랜 세월 지속되며 미국 사회 깊숙이 새겨졌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1870년대 말 재건 시대가 종식된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약 1세기에 걸쳐 이어진 인종 차별과 분리 정책의 시대, 이른바 짐 크로우(Jim Crow) 시대가 등장하는 주요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