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팔에 빵을 끼고 오는 대신 달시(Dalsy) 한 병을 들고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더해 아피레탈(Apiretal)은 아기의 거의 모든 질병에 대한 만능 해결책처럼 여겨지곤 하죠.
소아과 의사와 조산사들은 이 두 가지 약을 모두 상비해 둘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19세기에는 어머니들이 무엇으로 아이들을 돌봤을까요? 바로 미스 윈슬로 시럽(Miss Winslow's Soothing Syrup)입니다.
이른바 '기적의 치료법'으로 불린 이 시럽은 샬럿 윈슬로(Charlotte Winslow) 여사가 개발하여 19세기 중반부터 판매되었습니다. 그 진정 효과는 오늘날 유명한 달시나 아피레탈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했는데,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순수 모르핀이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10년,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황산모르핀, 클로로포름, 헤로인 등이 함유된 진정 시럽들의 정체를 폭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1911년에는 미국 의학 협회(AMA)가 『만병통치약과 돌팔이(Nostrums and Quackery)』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미스 윈슬로 시럽을 '아기 킬러(baby killer)'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시장에서 완전히 철회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출처: 골동품 병 클럽(Antique Bottle Club), 위키백과(Wikipedia), 오피오이드(Opio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