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허(Mannlicher)는 20세기 그리스 군대가 거둔 가장 위대한 승리들과 그 이름을 함께 새긴 무기다. 이 소총은 1912년부터 1941년까지 그리스 군대에서 사용되었으며, 최초의 소총과 카빈은 1897년의 굴욕적인 패배 이후 그리스 군 개편을 추진한 테오토키스(Theotokis) 정부의 주문에 따라 1906년에 인도되었다.
도입 배경과 구매 과정
최초 주문분은 오스트리아 슈타이어(Steyr)사에서 구매한 M-1903 소총 13만 정이었다. 이후 1921년에는 개량형 모델인 M-1903/14 소총을 추가 도입했고, 1925년에는 이탈리아 브레다(Breda)사에서 생산된 총기 10만 정을 구매했다. 1930년에는 M-1903/14, S-30 모델 소총과 카빈을 다시 들여왔다.
'그리스 만리허'라 불린 독특한 구경
그리스 만리허의 구경은 6.5mm였다. 이 독특한 구경 덕분에 이 소총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그리스 만리허'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M-1903의 중량은 3.77kg, M-1903/14는 3.83kg이었으며, 카빈은 각각 3.53kg과 3.58kg으로 더 가벼웠다.
소총의 전장은 1,225mm, 카빈은 1,025mm였다. 만리허는 회전 노리쇠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5발 회전식 탄창을 채용했다. 이 탄창은 장전 속도를 높이고 급탄 불량 위험을 줄여주었기에 이 소총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다.
긴 총검과 함께한 그리스 병사들의 돌격
그리스 군대는 구형 그라(Gras) 소총의 긴 총검을 개조하여 만리허에 맞게 적용했다. 긴 총검을 장착한 소총을 휘두르며 "아에라!(Αέρα!)"를 외치며 돌격하는 그리스 병사들의 모습은 어떤 적에게도 경악을 금치 못할 공포 그 자체였다.
정확성과 화력, 그리고 성능
만리허는 탁월한 정확도를 자랑하는 우수한 소총이었다. 충분히 훈련된 사수라면 분당 최소 15발을 발사할 수 있었고, 총구를 떠나는 탄환의 속도는 초속 678m에 달했다. 유효 사거리는 600m였으며, 조준기에는 최대 2,000m까지 눈금이 매겨져 있었다.
반자동화 개량 계획과 좌절
예비역 소위 리가스 리고풀로스(Rigas Rigopoulos)는 이 소총에 반자동 발사 능력을 부여하는 개량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혁신적인 계획은 독일의 침공으로 인해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