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에는 왕과 왕비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일에는 현재 왕이나 왕비와 같은 군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일은 1918년 이후 공화국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오늘날 국가 원수는 국민의 선거로 선출되는 연방 대통령입니다. 즉, 영국이나 일본처럼 상징적 군주조차 두고 있지 않은 완전한 공화국입니다.
과거 독일 땅에 존재했던 다양한 군주국
다만 과거의 독일 지역에는 수많은 왕국, 공국, 후작령이 난립해 있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 시대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영방 국가들이 각자의 군주 아래 통치를 받았으며, 프로이센 왕국과 바이에른 왕국 같은 강력한 왕국들도 존재했습니다. 1871년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독일 제국이 통일되면서 이러한 군주국들이 하나의 제국 아래 모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황제, 빌헬름 2세
독일의 마지막 통치 군주는 '카이저'라 불린 황제 빌헬름 2세였습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에 퇴위했으며, 이로써 독일을 통치해 온 호엔촐레른 왕조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전쟁 패배와 함께 이어진 11월 혁명은 군주제의 종식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18년 이후 독일의 변화
빌헬름 2세의 퇴위 이후 독일은 바이마르 공화국이라는 민주 공화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후 나치 정권 시기와 동서 분단의 격동의 역사를 거쳐, 현재의 독일 연방공화국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 독일에서는 왕족이나 궁정을 찾아볼 수 없지만,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이나 바이에른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처럼 옛 왕실의 흔적은 아름다운 관광 명소로 남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