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국의 종말을 이끈 세력
역사 속 두 개의 거대 제국,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은 각기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세력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압도한 주체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한 비잔틴 제국의 멸망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을 정복한 것은 바로 오스만 투르크였습니다. 1453년,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이끄는 오스만 군대는 약 2개월에 걸친 공성전 끝에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습니다. 이로써 천 년 가까이 지중해 세계를 이끌어 온 동로마 제국의 긴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918~1922년, 연합국에 의한 오스만 제국의 해체
반면 오스만 제국 자체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1918년부터 1922년 사이, 전쟁의 승전국인 연합국(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이 오스만 제국의 잔존 영토를 점령하고 분할했습니다. 무드로스 휴전협정과 세브르 조약을 통해 제국의 핵심 영토들이 강대국들에게 넘어갔지만, 이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튀르키예 독립전쟁으로 상당 부분 영토가 수복되었고, 1923년 새롭게 튀르키예 공화국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정리
결론적으로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린 것은 1453년의 오스만 투르크였으며,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잔재를 삼킨 것은 1918년부터 1922년 사이의 연합국이었습니다. 한 제국의 정복자가 또 다른 제국의 운명을 마주하는, 역사의 역설적인 흐름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