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MG)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 '라파 두 산투(Lapa do Santo)'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참수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약 9,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유골은 성인 남성의 두개골과 턱뼈, 일부 척추뼈, 그리고 몸에서 분리된 양손까지 포함하고 있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골의 보존 상태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체 부위를 이처럼 처리한 방식은 단순한 폭력 행위가 아니라 엄격한 의식(儀式)에 따른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인물이 포로나 외부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 대우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즉, 이 의식은 당시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원시 공동체가 수행하던 장례 절차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잘린 머리에 남은 흔적입니다. 유골에는 칼날로 베인 자국이 아니라, 몸을 비틀어 잡아당기다가 분리될 때까지 힘을 가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시기 집단 내에서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되지 않았고, 금속으로 만든 도구는 더더욱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