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미술 평론가 루이 보셀(Louis Vauxcelles)은 입체파 미술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프랑스의 유명 미술 평론가 루이 보셀(Louis Vauxcelles)은 1908년 파리에서 열린 살롱 도톤(Salon d'Automne) 전시회를 평론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입체파(Cubism)'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그의 혹평에서 시작된 이 단어가 어떻게 미술사의 핵심 개념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묘한 입체파적 환상"이라는 표현

보셀은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작품들을 두고 "기묘한 입체파적 환상(bizarre cubist fantasies)"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는 이들 회화에 나타난 기하학적 형태와 각진 조형 요소들을 가리켜 '큐브(cubes)'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당대 주류였던 자연주의적이고 전통적인 미술과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조롱으로 시작된 이름, 예술사의 상징이 되다

흥미로운 점은 이 용어가 무시와 비웃음의 의도로 탄생했다는 사실입니다. 보셀의 평론은 처음에는 새로운 경향을 깎아내리는 혹평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널리 알려지며 이 신선한 미술 운동을 지칭하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 보셀의 부정적인 의도와 달리 '입체파'라는 용어는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 되었으며, 20세기 초 예술가들의 스타일과 창작 방식에 일어난 획기적인 전환점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