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고그(synagogue, 유대교 회당)는 유대인들의 예배와 공동체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성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각각 고유한 상징성과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나고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과 성물 열 가지를 소개합니다.
1. 토라 두루마리 (Torah Scroll)
토라 두루마리는 시나고그에서 가장 신성한 물건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처음 다섯 권(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필사관이 손으로 양피지에 기록한 것으로, 특별한 양궤인 '아론 코데쉬(Aron Kodesh)' 안에 엄중히 보관됩니다.
2. 아론 코데쉬 (Aron Kodesh, 성궤)
아론 코데쉬는 토라 두루마리를 보관하는 벽장 또는 감실입니다. 보통 예루살렘을 향하는 시나고그의 동쪽 벽면에 위치하여, 예배자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드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비마 (Bimah)
비마는 시나고그 중앙에 마련된 단상입니다. 토라 두루마리를 낭독하거나 예배를 인도할 때 사용되는 장소로, 예배 전체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4. 메노라 (Menorah)
메노라는 일곱 갈래로 된 촛대입니다. 유대교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시나고그를 장식하는 데 널리 사용되며, 고대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사용되었던 중요한 종교적 상징입니다.
5. 에츠 하임 (Etz Chaim, 생명의 나무)
에츠 하임은 '생명의 나무'를 뜻합니다. 유대 민족과 하나님 사이의 연결을 상징하며, 경우에 따라 토라 두루마리를 감싸는 나무 축 부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6. 메주자 (Mezuzah)
메주자는 토라 구절이 적힌 양피지를 담은 작은 케이스입니다. 유대인 가정과 상점의 문설주에 부착되며, 그집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상징합니다.
7. 테필린 (Tefillin)
테필린은 토라 구절이 들어 있는 작은 가죽 상자입니다. 기도할 때 이마와 팔에 착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행동에 새기겠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8. 탈리트 (Tallit)
탈리트는 기도용 숄입니다. 예배 시간에 착용하며 유대인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네 귀퉁이에는 '치치트(tzitzit)'라 불리는 술이 달려 있어 율법 준수를 상기시킵니다.
9. 키파 (Kippot)
키파(kippah의 복수형)는 유대인 남성들이 기도할 때 쓰는 작은 모자입니다. 머리 위에 늘 하나님이 계심을 겸손하게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0. 야르물케 (Yarmulke)
야르물케는 키파와 같은 물건을 가리키는 이디시어식 표현입니다. 유대인 남성들은 기도 시간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항상 착용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