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 대신전은 '재발견'된 것이 아닙니다
아즈텍 문명의 상징인 대신전(템포로 마요르, Templo Mayor)은 흔히 말하는 '재발견' 사례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우연히 다시 찾아낸 유적이 아니라, 고고학자와 연구자들의 체계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한 단계씩 모습을 드러낸 곳입니다.
대신전의 유적은 결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멕시코시티 중심부에는 그 흔적이 계속 남아 있었고, 학자들과 지역 사회는 그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즉, 대신전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유적이 아니라, 꾸준한 조사와 발굴의 대상이었던 셈입니다.
발굴을 통해 밝혀진 대신전의 모습
본격적인 발굴은 1978년, 멕시코시티에서 전기 공사를 하던 중 달의 여신 코욜샤우키(Coyolxauhqui)를 새긴 거대한 석판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발견을 계기로 고고학자들이 인근 일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그 결과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에 있던 대신전의 구조가 점차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대신전 유적은 멕시코시티 역사 지구 한복판에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 겸 고고학 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신전의 가치는 '우연한 재발견'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끈질긴 연구와 발굴 덕분에 우리에게 온전히 공개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