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만행…테트라필론과 로마 극장 파괴

시리아 팔미라에서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다에시)가 또 한 번 소중한 고고학적 유산을 파괴했습니다.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만행…테트라필론과 로마 극장 파괴

팔미라 고고학 유적지에서 볼 수 있었던 테트라필론(Tetrapylon) 기념물은 현재 일부가 파괴된 상태입니다.

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추가 피해

팔미라. 시리아 팔미라에서 또다른 파괴 행위가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동방연구학교(ASOR)가 지구관측 위성 운용 업체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로부터 입수한 이미지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도시 유적지에서 추가적인 파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 사진에는 테트라필론에 가해진 심각한 손상과 함께 로마 원형극장 내부의 피해 모습도 뚜렷하게 담겨 있습니다.

16개 기둥 중 단 4개만 남은 테트라필론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치세인 3세기에 세워진 이 기념물은 원래 16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단 4개의 기둥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팔미라의 테트라필론(테트라코니온이라고도 불림)은 4개의 필론(pylon)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각 필론은 다시 네 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이집트 아스완산 분홍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기둥 하나만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파괴가 무대 쪽으로 확대된 로마 극장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만행…테트라필론과 로마 극장 파괴

2016년 12월 26일부터 2017년 1월 10일 사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파괴된 유적지의 위치를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 출처: ASOR/Digital Globe

2세기에 건설된 로마 극장 내부에서는 파괴가 무대 쪽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 이미지를 통해 극장 구조물 주변에 잔해가 흩어져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만행…테트라필론과 로마 극장 파괴

팔미라 고고학 유적지의 전경과 새로운 파괴 지점. 출처: ASOR/Digital Globe

유적지 안에서 벌어진 12명 처형

이와 함께 끔찍한 범죄도 보고되었습니다. 유적지 부지 내부와 박물관 인근에서 무려 12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3월 해방되었던 이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와 인근 타드모르(Tadmor) 마을은 같은 해 12월 지하디스트 조직 이슬람국가(IS)에게 다시 함락되었습니다. 이미 2015년에도 여러 신전들이 이들의 손에 완전히 파괴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