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빌더(Mound Builders)는 기원전 수천 년 전부터 유럽인이 도래하기 전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거대한 흙무덤, 즉 '마운드'를 쌓아 올린 여러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이 독특한 문명을 이룬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키웠을까요?
마운드 빌더는 누구인가?
마운드 빌더는 하나의 부족이나 단일 민족이 아니라, 애디나 문화, 호프웰 문화, 미시시피 문화 등 시기와 지역이 서로 다른 여러 문화를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매장용 무덤, 의식용 단, 동물 형상을 본뜬 조형물 등 다양한 목적의 흙무덤을 건설했으며, 오하이오강 유역과 미시시피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했습니다. 특히 오늘날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던 카호키아는 수만 명이 거주하던 대규모 도시로, 북아메리카 선사 시대 문명의 정점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애완동물은 키웠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마운드 빌더들은 현대적인 의미의 애완동물, 즉 정서적 교제를 위해 기르는 반려동물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들이 동물과 완전히 무관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축화되어 있었으며, 사냥 보조, 식량 확보, 종교 의식 등 실용적·의례적 목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칠면조처럼 가축화된 조류의 사례도 있지만, 이 역시 식용이나 깃털 활용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즉, 동물을 '가족과 같은 반려'로 대하는 오늘날의 애완 문화와는 방향이 달랐던 셈입니다.
정리
마운드 빌더들은 웅장한 흙무덤으로 유명한 북아메리카 원주민 문화 집단이지만, 현대적 의미의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동물은 주로 생존과 의식에 필요한 소중한 자원으로 여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