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명과 제정 시대를 거친 프랑스 원수
베르나도트는 프랑스 원수로서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제정기의 전쟁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탁월한 군사적 천재로 빛을 낸 것은 아니었고, 결국 황제 나폴레옹은 그를 자신의 측근 집단에서 배제하고 말았다.
우연히 다가온 스웨덴 왕위 계승
인생의 전환점은 스톡홀름 의회가 스웨덴 왕위 계승자로서 베르나도트에게 접근하면서 찾아왔다. 나폴레옹은 이를 계기로 북유럽에 새로운 동맹국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하며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스웨덴의 지도자로 등극한 베르나도트는 오히려 유럽 연합군 진영에 합류하여 나폴레옹에 맞서는 선택을 내린 것이다.
나폴레옹 가문과 얽힌 인연
개인적인 인연 또한 남달랐다. 베르나도트의 아내 데지레 클라리는 나폴레옹의 형 조제프 보나파르트의 처제이자, 한때 나폴레옹 본인의 약혼녀이기도 했다.
'왕에게 죽음을!' — 아이러니한 운명
일설에 따르면 베르나도트는 가슴에 '왕에게 죽음을!'이라는 문구를 문신으로 새기고 다녔다고 전해진다. 공화주의 신봉자였던 그가 왕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무척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의 후손들이 오늘날까지도 스웨덴 베르나도테 왕가로서 왕위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