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조된' 1934년 A형(Series 1934 A) 미국 10달러 지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 지폐는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미국의 모든 지폐는 워싱턴 D.C.에 있는 조폐국(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에서 인쇄됩니다. 흔히 혼동하기 쉽지만, 샌프란시스코 조폐국(San Francisco Mint)은 동전을 주조하는 시설일 뿐 지폐 인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지폐 자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진'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폐에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표시는 무엇일까?
다만 지폐 앞면에 찍힌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인장과 알파벳 코드를 통해 해당 지폐가 어느 지역 연준 은행용으로 발행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L' 코드로 표시되며, 이런 지폐를 흔히 '샌프란시스코 발행분'이라고 부릅니다. 즉, 제조 장소가 아니라 발행·배급 지역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934년 A형 10달러 지폐의 대략적인 시세
시리즈 1934 A 10달러 연방준비권(Federal Reserve Note)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지폐입니다. 가치는 보존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유통품(Circulated): 액면가인 10달러 수준에서 약 15~25달러 정도
- 미사용품(Uncirculated): 상태에 따라 약 40~100달러 이상
- 별표 지폐(Star Note): 교체 발행분으로 일반판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음
가치를 높이는 요소
- 접힘, 오염, 변색이 없는 우수한 보존 상태
- 별표(★) 표기 여부
- 희귀한 연준 은행 코드 또는 저번호 시리즈
- 노란색 인장(북아프리카 비상발행판) 등 특수 판종 여부
참고로 1934년 A형 중에는 노란색 재무부 인장이 있는 북아프리카 비상발행판이 있는데, 이 판종은 수백 달러 이상의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서는 지폐의 인장 색상, 연준 은행 코드, 보존 상태를 확인한 뒤 전문 화폐 감정업체나 딜러의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