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10세(Alfonso X, 1221~1284)를 역사가로 분류하는 일은 논쟁적이다. 그에게 귀속된 저작들을 국왕 본인이 직접 집필하지 않았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네랄 에스토리아(General Estoria)와 에스토리아 데 에스파냐(Estoria de España)가 중세 사학사에 끼친 영향력은 너무나 크기에, 이 작품들을 후원한 군주를 위대한 역사가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다. 편찬 기법과 기술, 내용 면에서 이 두 저작이 보여준 새로움은 혁명적이라 부르기엔 부족할지 몰라도, 이전의 사학 전통과 단절을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