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수집용 동전인 머큐리 다임(Mercury Dime)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앞면에 알파벳 'W'처럼 보이는 표시가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는 수집가들이 많은데, 사실 그 정체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앞면의 'W'처럼 보이는 표시의 정체
앞면에서 W처럼 보이는 표시는 사실 로마 숫자 'V'입니다. 로마 숫자에서 V는 5를 의미하며, 동전의 가치와 관련된 표기입니다. 각진 형태의 세리프체 글자체 때문에 얼핏 보면 영문자 W와 비슷하게 착각하기 쉽지만,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로마 숫자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 뒤의 표시는?
인물의 목 뒤쪽에 새겨진 작은 표시는 바로 조폐국 마크(mint mark)입니다. 이 기호는 해당 동전이 어느 조폐국에서 생산되었는지를 나타내며, 동전의 발행 연도와 함께 감정 및 평가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대표적인 조폐국 마크의 종류
- S: 샌프란시스코 조폐국(San Francisco Mint)
- D: 덴버 조폐국(Denver Mint)
- 마크 없음: 필라델피아 조폐국(Philadelphia Mint)에서 생산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해에 발행된 동전이라도 조폐국 마크에 따라 발행량과 희소성이 달라지므로, 수집가들에게는 이 작은 표시 하나가 동전의 가치를 크게 좌우하기도 합니다. 다음에 머큐리 다임을 만나게 된다면 돋보기를 들고 앞면의 표시와 목 뒤의 조폐국 마크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