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왕 조지 3세(1738~1820)에게는 확실히 형제자매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웨일스 공 프레더릭(1707~1751)과 어머니 작센고타의 아우구스타 사이에서는 모두 아홉 명의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조지 3세는 그중 둘째로 태어났지만 장남이었기에 왕위를 계승했으며, 누나 한 명, 여동생 세 명, 남동생 네 명을 두고 성장했습니다.
조지 3세의 여덟 형제자매
1. 아우구스타 공주(1737~1813)
조지 3세의 유일한 누나입니다. 1764년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 공작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와 결혼하여 독일로 시집갔으며, 슬하에 일곱 자녀를 두었습니다.
2. 에드워드 왕자, 요크올버니 공작(1739~1767)
첫째 남동생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했으나 결혼하지 못한 채 28세의 젊은 나이에 모나코에서 요절했습니다.
3. 엘리자베스 캐롤린 공주(1741~1759)
둘째 딸로, 평생 결혼하지 않고 18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4. 윌리엄 헨리 왕자, 글로스터에든버러 공작(1743~1805)
셋째 남동생으로, 귀족이 아닌 여성과의 결혼으로 왕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의 아들 윌리엄 프레더릭은 훗날 조지 3세의 딸 메리 공주와 결혼했습니다.
5. 헨리 왕자, 컴벌랜드스트래선 공작(1745~1790)
넷째 남동생으로, 군인으로 활동했으나 여러 개인적 스캔들로 인해 왕실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6. 루이자 앤 공주(1749~1768)
넷째 딸로, 건강이 허약했던 탓에 결혼하지 못하고 19세의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7. 프레더릭 윌리엄 왕자(1750~1765)
다섯째 남동생으로, 15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8. 캐롤린 마틸다 공주(1751~1775)
막내로, 1766년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7세와 결혼하여 덴마크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불행했고, 스캔들에 휘말려 이혼 후 유폐된 채 23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흔한 오해: 조지 2세의 자녀들
조지 3세의 형제자매를 이야기할 때 할아버지 조지 2세(1683~1760)의 자녀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지 2세의 여덟 자녀는 조지 3세에게는 고모·숙부에 해당하는 인물들입니다. 여기에는 조지 3세의 아버지가 된 웨일스 공 프레더릭, 오라녜 공 빌렘 4세와 결혼한 뒤 남편 사후 네덜란드 섭정을 맡았던 앤 왕녀(1709~1759), 평생 미혼으로 궁정에서 지낸 아멜리아 소피아(1711~1786)와 캐롤린 엘리자베스(1713~1757), 유아기에 요절한 조지 윌리엄(1717~1718), 컴벌랜드 공작 윌리엄 어거스터스(1721~1765), 헤센카셀 방백과 결혼한 메리(1723~1772), 그리고 1743년 덴마크 국왕 프레데리크 5세와 결혼해 크리스티안 7세를 낳은 루이자(1724~1751)가 포함됩니다.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조지 3세는 대체로 형제자매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혼 문제와 재정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조지 4세와의 관계는 자주 삐걱거렸는데, 이는 조지 3세가 직접 겪은 가족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