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왜 hit의 과거형은 'hitted'가 아닐까? C-V-C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진짜 이유

'hit'의 과거형은 'hitted'가 아니라 'hit' 그대로

영어 학습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hit의 과거형입니다. 규칙대로라면 '-ed'를 붙여 'hitted'가 될 것 같지만, 실제 과거형은 원형과 똑같은 hit입니다. "I hit him yesterday(어제 그를 쳤다)"처럼 시제와 관계없이 철자가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C-V-C 규칙(자음 중복 규칙)이란?

C-V-C 규칙은 단어가 자음(C)–모음(V)–자음(C) 패턴으로 끝나고, 마지막 자음 앞의 모음이 하나이며 그 부분에 강세가 있을 때,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를 붙이면 마지막 자음을 겹쳐 쓰라는 철자 규칙입니다.

  • stop → stopped (마지막 p가 겹침)
  • plan → planned (마지막 n이 겹침)
  • run → running (진행형에서 n이 겹침)

반면, 마지막 음절에 강세가 없거나 모음이 연속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음을 겹치지 않습니다.

  • open → opened (강세가 첫 음절에 있음)
  • rain → rained (모음 ai가 연속됨)

그런데 왜 hit에는 적용되지 않을까?

철자만 보면 hit(h-i-t)도 자음–모음–자음 구조이고, 짧은 모음 i에 강세가 있으므로 C-V-C 규칙이 적용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철자 규칙이 아니라 hit이 불규칙 동사라는 점입니다. hit은 과거형과 과거분사가 모두 원형과 동일하므로, '-ed' 접미사를 붙이는 규칙 활용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hit과 같은 유형, 즉 세 형태(원형–과거형–과거분사)가 모두 같은 동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cut – cut – cut (자르다)
  • put – put – put (놓다)
  • set – set – set (설치하다)
  • let – let – let (허락하다)
  • shut – shut – shut (닫다)
  • cost – cost – cost (비용이 들다)

이러한 동사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어미 변화가 사라지면서 과거형이 원형과 같은 형태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문법 규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전에, 해당 동사가 규칙 동사인지 불규칙 동사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run의 과거형이 ran인 것도 C-V-C 규칙 때문이 아니라, 어간 모음이 u에서 a로 바뀌는 불규칙 활용이기 때문입니다. 접미사를 붙이는 방식과 모음을 바꾸는 방식은 서로 다른 활용 유형이라는 점을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정리

hit의 과거형이 'hitted'가 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C-V-C 규칙의 예외 때문이 아니라, hit 자체가 과거형이 원형과 같은 무변화 불규칙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는 일반 규칙보다 개별 동사의 활용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정확한 문장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