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는 다소 부정확한 전제가 담겨 있습니다. 강제수용소는 수용소 지휘관 개인이 임의로 운영한 시설이 아니라, 나치 정권과 그 지도부, 즉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와 하인리히 히믈러(Heinrich Himmler)에 의해 체계적으로 통제된 조직이었습니다.
나치 강제수용소의 실제 운영 구조
강제수용소는 친위대(SS) 산하 조직이 직접 관리했습니다. 히믈러는 친위대 전체를 총괄하는 '친위대 전국지도자(Reichsführer-SS)'로서 수용소 체계의 최고 책임자였으며, 히틀러는 그 위에 있는 최상위 권력자로서 나치 독일의 전반적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수용소 운영을 표준화한 조직
1934년에는 강제수용소 감찰관(Inspektion der Konzentrationslager)이 설치되어 각 수용소의 규칙과 운영 방식을 통일했습니다. 특히 다하우 수용소 소장을 지낸 테오도어 아이케(Theodor Eicke)는 수용소 운영 규정을 정립하고 '죽음의 두개골 부대(SS-Totenkopfverbände)'를 조직하여 수용소 경비 업무를 전담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용소 지휘관의 역할은?
각 수용소에는 소장(Lagerkommandant)이 배치되어 일상적인 운영을 맡았지만, 이들은 상급 친위대 지휘부와 베를린의 감찰 기구의 지시에 따르는 실행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수용소 운영 방식을 만들고 확산시킨 주체는 특정 개인이 아니라 나치 정권 그 자체였으며, 그 중심에는 히틀러와 히믈러가 있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