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하르다라의 최후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하르다라(Harald Hardrada)는 1066년 9월 25일 잉글랜드 요크셔에서 벌어진 스탠포드 다리 전투(Battle of Stamford Bridge)에서 잉글랜드 국왕 해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n)이 이끄는 군대에 패배하여 그 자리에서 전사했습니다.
흔히 오해와 달리, 하르다라는 이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의 마지막 원정이자 생애의 끝이 된 전쟁이 바로 이 전투였습니다.
전투의 배경
하르다라는 왕위 찬탈에 대한 명분과 함께, 폐위된 잉글랜드 귀족 토스티그 고드윈슨(Tostig Godwinson)과 손잡고 잉글랜드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해럴드 고드윈슨은 북부로 급행군하는 놀라운 기동력을 보여주었고, 노르웨이군이 방심하고 있던 틈을 타 기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패배와 전사
노르웨이군은 갑옷 없이 경장 상태였던 데다 크게 열세에 몰렸고, 하르다라는 전투 도중 목에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의 아들 올라프만이 생존하여 항복했으며, 남은 노르웨이군은 소수의 배를 타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의미
하르다라의 죽음은 일반적으로 바이킹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흥미롭게도 승리한 해럴드 고드윈슨도 오래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불과 몇 주 후인 1066년 10월, 그는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 즉 정복자 윌리엄에게 패배하여 목숨을 잃었고, 잉글랜드의 운명은 노르만 정복으로 크게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