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제임스 1세가 제임스타운 정착민들에게 내린 세 가지 명령은 무엇이었을까?

영국 국왕 제임스 1세가 제임스타운 정착민들에게 하달한 세 가지 지침은 흔히 '1606년 훈령(Instructions of 1606)'이라고 불립니다. 이 훈령은 신대륙에서 성공적인 식민지를 건설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착민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1606년 훈령의 배경

17세기 초, 영국은 유럽 열강들과의 경쟁 속에서 북아메리카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런던 회사(버지니아 회사)가 식민 사업을 후원했으며, 제임스 1세는 정착민들이 왕실과 모회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그 핵심은 다음의 세 가지였습니다.

1. 금과 은의 매장지를 찾아라

정착민들의 최우선 과제는 금, 은 등 귀금속의 매장지를 찾아내고 이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스페인이 남아메리카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모습을 본 영국 역시 아메리카 대륙이 엄청난 광물 자원의 보고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정착민들은 탐사하는 땅에서 광물 자원의 흔적을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지시받았습니다.

2. 원주민 부족과 접촉하여 관계를 맺어라

정착민들은 탐험 과정에서 만나게 될 원주민 부족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수립하도록 권장받았습니다. 토지와 자원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나아가 원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자신들과 정착지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생길 경우에는 무력 사용도 허용되었는데, 이는 훗날 원주민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빌미가 되기도 했습니다.

3. 새로운 땅을 탐사하고 본국에 보고하라

정착민들은 주변 지역을 철저히 탐사하고, 의미 있는 발견 사항을 제임스 1세와 식민 사업을 후원한 런던 회사에 보고해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리와 기후에 대한 정보, 자연 자원의 분포, 그리고 새로운 땅의 특기할 만한 특징들을 조사·기록하는 일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보고는 이후 영국이 식민지 확장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훈령이 남긴 의미

1606년 훈령은 단순한 지침을 넘어, 당시 영국이 신대륙 식민지화를 통해 추구했던 목표—부의 축적, 종교적 확산, 영토 정보의 확보—를 잘 보여줍니다. 1607년 제임스타운에 실제 정착지가 건설된 이후, 이 세 가지 명령은 초기 버지니아 식민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