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거쳐온 범선들은 크기와 구조, 돛의 형태, 그리고 용도에 따라 각각 고유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요트'부터 대항해시대의 주역이었던 '카라벨', 유럽 열강의 무역을 책임졌던 '갈레온'까지, 대표적인 범선의 종류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범선의 종류
바크 (Barque)
세 개의 마스트를 가진 범선으로, 앞쪽 두 개의 마스트(포어마스트·메인마스트)에는 가로로 펼치는 정방돛을, 뒤쪽 마스트(미즌마스트)에는 세로 방향의 종범을 장착한 형태입니다.
브리그 (Brig)
두 개의 마스트를 가진 범선으로, 두 마스트 모두에 정방돛을 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브리간틴 (Brigantine)
역시 두 개의 마스트를 지닌 범선으로, 앞쪽 마스트에는 정방돛을, 뒤쪽 마스트에는 종범을 달아 브리그와 차별화됩니다.
카라벨 (Caravel)
15~16세기 포르투갈과 스페인 탐험가들이 활용한 소형 범선입니다. 작지만 기동성이 뛰어나 대항해시대 원양탐험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커터 (Cutter)
하나의 마스트에 메인세일과 헤드세일을 갖춘 단마스트 범선으로, 비교적 간단한 구조 덕분에 조작이 용이합니다.
프리깃 (Frigate)
세 개 이상의 마스트를 가진 빠르고 민첩한 군함입니다. 18~19세기 각국 해군의 주력 함선 중 하나로 널리 운용되었습니다.
갈레온 (Galleon)
여러 겹의 갑판을 갖춘 대형 범선으로, 16~17세기 유럽 열강들이 탐사·무역·전쟁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한 거대 선박입니다.
스쿠너 (Schooner)
두 개 이상의 마스트를 지니며, 모든 마스트에 종범을 장착한 범선입니다.
슬루프 (Sloop)
하나의 마스트와 단일 헤드세일로 구성된 간결한 구조의 단마스트 범선입니다.
요트 (Yacht)
여유로운 관광 항해나 경기를 위해 사용되는 소형 범선으로, 현대에도 가장 친숙한 배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배의 이름은 마스트의 개수와 돛의 배치 방식, 그리고 실제 용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되어 왔습니다. 각각의 배가 지닌 특징을 알아두면 해양 역사나 항해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