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은 어디서,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현대적인 전기식 에어컨의 발명자로는 미국의 엔지니어 윌리스 캐리어(Willis Carrier)가 꼽힙니다.
1902년, 뉴욕 브루클린의 한 인쇄공장에서
1902년, 윌리스 캐리어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던 사켓-윌헬름스 리소그래핑(Sackett-Wilhelms Lithographing) 인쇄공장에서 최초의 근대적 전기 에어컨을 개발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장치는 사람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 공장은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 잉크와 종이가 늘어나면서 인쇄 색상이 어긋나는 문제를 겪고 있었고, 캐리어는 바로 이 습도 조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 중의 수분과 온도를 함께 제어하는 장치를 고안해낸 것입니다.
인쇄업의 고민이 낳은 위대한 발명
캐리어의 시스템은 차가운 코일 위로 공기를 통과시켜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습기를 응축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에어컨의 기본 원리와 거의 같은 구조로, 산업용으로 시작된 이 기술은 점차 영화관, 백화점, 사무실 등으로 확산되며 일상 속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캐리어는 1915년 세계적인 냉방 기업인 캐리어 사(Carrier Corporation)를 설립했으며, 그는 지금도 '에어컨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에어컨은 1902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사켓-윌헬름스 인쇄공장에서, 윌리스 캐리어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 인쇄 품질을 지키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에서 탄생한 이 발명은 이후 인류의 여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