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최초의 세계 7대 불가사의 목록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지만, 이 목록을 처음 정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설에 따르면, 기원전 5세기에 활동한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us)가 자신의 광범위한 여정에서 직접 보거나 들은 고대 건축물들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최초의 목록을 작성했다고 전해집니다.

헤로도토스가 선정한 일곱 가지 불가사의

  •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
  •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 그리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 오늘날 터키 지역인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영묘)
  • 그리스 로도스 섬의 로도스 거상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왜 하필 이 일곱 곳이었을까?

이 구조물들이 선택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건축·공학 기술, 그리고 각 문명을 대표하는 깊은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경이로움을 한데 모아 후손에게 전하고자 했던 셈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사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헤로도토스가 직접 남긴 목록은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완전한 목록은 기원후 무렵 그리스 시인 안티파테로스와 비잔티움의 필론의 저술에서 확인되며, 두 사람 모두 헤로도토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 목록은 당시 그리스 문명권과 주변 지역에서 실제로 접근 가능한 건축물들로만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일곱 불가사의 가운데 온전히 그 모습을 지닌 채 남아 있는 것은 오직 기자의 대피라미드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지진, 화재, 전쟁 등으로 소실되었지만, 그 흔적과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이들의 탐방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