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 완벽 방문 가이드 – 작센하우젠 수용소 옆에 남은 역사, 교통편과 관람 팁

베를린 인근 오라니엔부르크(Oranienburg),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 기념관 바로 옆에는 오늘날 유스호스텔로 운영되는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Szczypiorski Hous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숙박시설이지만, 이 건물은 나치 시대부터 통일 이후까지 이어지는 어두운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집은 1938년, 독일 전역의 강제 수용소를 총괄하던 테오도르 아이케(Theodor Eicke)의 공식 관저로 지어졌습니다. 오라니엔부르크에 IKL(강제 수용소 감독관청) 청사가 건설되던 같은 시기에, 아이케는 자신의 새 업무 공간 바로 옆에 저택을 짓도록 명령했습니다.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 완벽 방문 가이드 – 작센하우젠 수용소 옆에 남은 역사, 교통편과 관람 팁

1945년 4월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직후 이 건물은 소련 비밀경찰 NKVD에 접수되었고, 1950년대 후반에는 동독 국민군(NVA)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대 독일 통일과 함께 재건축을 거쳐 유스호스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건물 이름은 1944년 바르샤바 봉기 이후 체포되어 작센하우젠 수용소를 생존해 낸 폴란드 저항운동가 안제이 슈치피오르스키(Andrzej Szczypiorski)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 가는 방법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는 오라니엔부르크의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 기념관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S반(S-Bahn) S1 노선: 베를린 중심부를 관통하며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브란덴부르거 토르(Brandenburger Tor), 프리드리히슈트라세(Friedrichstraße) 등 주요 역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베를린 전체 노선도를 확인하세요.
  • RE5 지역 열차: 더 빠르지만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는 대안입니다. 베를린 중심에서 오라니엔부르크까지 단 25분이면 도착하지만 연착이 잦고, 특히 여름철에는 발트해 해변으로 향하는 베를린 시민들로 항상 만원입니다. RE5는 포츠담 광장, 중앙역(Hauptbahnhof), 게준트브루넨(Gesundbrunnen)에서 탑승 가능하며 여기에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 완벽 방문 가이드 – 작센하우젠 수용소 옆에 남은 역사, 교통편과 관람 팁

오라니엔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하면 약 1,800m를 걸어야 합니다. '작센하우젠(Sachsenhausen)'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되는데, 목적지 건물에는 DJH Jugendherberge Sachsenhausen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의 주된 기능이 유스호스텔이기 때문입니다.

볼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건물 내부는 현재 운영 중인 유스호스텔이라 일반 방문객의 출입이 제한됩니다. 대신 본관을 둘러싼 정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으며, 정원 벽면에는 이곳의 격동의 역사를 설명하는 정보 패널이 마련되어 있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해줍니다.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 완벽 방문 가이드 – 작센하우젠 수용소 옆에 남은 역사, 교통편과 관람 팁

방문 팁

슈치피오르스키 하우스는 베를린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고 전시 규모도 크지 않아 단독 방문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릅니다. 도보로 불과 몇백 미터 거리에 있는 작센하우젠 기념관 관람 코스에 함께 포함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 장소를 함께 둘러보면 나치 시대부터 전후 소련 점령기까지 이곳의 역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