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프랑켄슈타인 괴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개구리 해부에서 시작된 SF 고전의 비하인드

언뜻 보면—괴물이다

살짝 으스스하고, 살짝 충격적인… 다시 말해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악몽 같은 존재죠. 우리가 잘 아는 그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걸작'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대체 어디서 이 어두운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을까요? 그리고 이야기에 바이런 경은 왜 등장할까요? 놀랍게도, 모든 것은 개구리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780년, 개구리 해부대에서 시작된 발견

1780년 이탈리아 의사가 개구리를 해부할 때, 그가 훗날 대중문화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프랑켄슈타인'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루이지 갈바니(Luigi Galvani)—바로 그 사람입니다—는 순전히 우연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해부 중이던 개구리에 전기가 통한 메스가 닿자, 죽어 있어야 할 다리가 움직인 것입니다.

그의 조카 조반니 알디니(Giovanni Aldin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런던에서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사형수들의 시신을 대상으로 한 실험 끝에, 죽은 신체에 전기를 흘려주면 사후 최대 2시간까지 심장을 포함한 근육의 활동을 자극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 발견은 '갈바니즘(galvanism)'이라 불렸으며, 오늘날 제세동기로 이어져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메리 셸리, 개구리, 바이런, 그리고 지루함 퇴치법

알디니가 실험을 진행하던 무렵, 런던에서 한 여성이 태어났습니다. 바로 메리 셸리(Mary Shelley)입니다. 10대 시절 큰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지만(퍼시 셸리와 함께 유럽으로 도피해 결국 그와 결혼했는데, 당시 퍼시는 이미 기혼자였습니다), 그녀는 SF 소설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1816년, 제네바 호숫가의 디오다티 빌라에는 화려한 일행이 모였습니다. 메리와 퍼시 셸리, 존 폴리도리, 그리고 저명한 시인 바이런 경까지, 이들은 이곳에서 함께 휴가를 보냈습니다. 휴객들이 대화와 추억담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셸리가 자신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느 강사가 학생들에게 앞서 언급한 개구리 실험의 비밀을 소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듣고 셸리, 폴리도리, 바이런은 갈바니와 알디니의 연구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메리 셸리는 곁에서 그 대화를 귀담아듣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오후, 딱히 할 일이 없던 일행은 서로의 동의 아래 유령 이야기를 짓고 들려주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고딕 소설과 그 섬뜩함이 문단을 지배하던 시절이었죠. 바이런 경이 제안한 대회에서 누구나 무서운 이야기 하나씩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바로 그때 메리 셸리는 전기 실험에 관한 그 대화를 떠올렸습니다.

이윽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남성들은 대회 대신 산악 여행을 떠났지만, 메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유산을 겪은 데다 몸이 아직 허약해 집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애미든과 토머스 애미든 형제의 책 『천재적 기계』에 따르면, 바로 그때—지루함을 달래기 위해—그녀는 생명 창조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과학자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를 종이 위에 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살아난다!'—번개는 그의 작품을 쳐라

완성된 이야기의 주인공은 갈바니와 알디니를 능가하는 야망을 지닌 젊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르네상스 해부학자들의 업적을 본떴지만, 그들이 베어낸 것이라면 그—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꿰매었습니다. 그렇게 다락방에서 괴물이 탄생했습니다. 여러 시신의 파편들과 비범하게 강력한 심장을 결합한 그의 '작품'을 의사는 기적적으로 되살려냈고, 이 심장은 그의 작품에 힘과 지구력을 불어넣는 원천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독자들은 이를 전기의 힘으로 설명했고, 이는 훗날 영화 각색판에서 과정을 완성하는 번개 방전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인체의 비밀과 병리학에 대한 발견이 난무하던 시대였기에, 이런 상상은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경고로서의 이야기

창조주인 신과 자신을 동격으로 놓는 인간의 딜레마에 대한 메리 셸리의 성찰은 당시 의학 혁명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19세기 작가는 의학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지켜보며 실험의 도덕적·윤리적 경계를 스스로에게 물었고,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녀가 남긴 것은 수차례 영화화되었고(1931년작이 가장 유명합니다) 대중문화에 깊이 새겨진 '경고의 이야기'였습니다.

메리 셸리는 시대를 훨씬 앞선 비전을 지녔으면서도, 그녀 특유의 낭만주의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창조주의 손아귀에 놓인 의학 실험의 산물이지만, 사랑할 줄 아는 심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버림받은 괴물마저 세상에 대한 깊은 우울, 즉 '벨트슈메르츠'를 느끼니까요!

출처

  1. 스티븐 애미든, 토머스 애미든, 『천재적 기계: 심장의 전기』, Znak 출판사, 크라쿠프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