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모사드는 왜 치명적인가? 이스라엘 최강 정보기관의 위력을 증명하는 7가지 사례

공식 명칭인 '정보·특수임무국(Institute of Intelligence and Special Tasks)'만 들으면 그다지 공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한 단어 '모사드(Mossad)'로 줄이는 순간, 상상력은 순식간에 가동되기 시작합니다. 모사드가 실제로 두려움의 대상이 될 만하다는 7가지 증거를 지금 소개합니다.

역사 속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활약상을 담은 자료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붉게 달굴 만큼 극적입니다. 국가 건국 이전부터 시작된 비밀 작전부터 냉혹한 보복 작전까지, 그 실체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정식으로 독립을 선언하기도 전에, 그 비밀정보부는 이미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었습니다. 1948년 2월, 시리아가 체코의 공장에서 무기를 구매해 전투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첩보가 접수되자 유대인들은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해당 무기는 '리노(Lino)'호 증기선을 통해 운송될 예정이었습니다.

모사드는 왜 치명적인가? 이스라엘 최강 정보기관의 위력을 증명하는 7가지 사례

엘리트 부대 팔마흐(Palmach)의 대원들에게 리노호를 침몰시키는 임무가 부여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요원들은 폭발물을 이용해 여러 차례 이 배를 침몰시키려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악천후를 피해 이탈리아의 작은 항구에 숨어 있던 증기선을 끝내 추적해 내, 미국인으로 위장한 채 침몰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시리아 측이 해저에서 화물을 회수하려 하자, 이스라엘은 무기를 실은 배를 다시 나포해 또다시 가라앉혔습니다.

2. 이스라엘 요원들은 군함까지 훔칠 수 있다

1960년대 이스라엘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이 복잡했습니다. 각종 분쟁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은 함대 전력 강화가 절실했고, 그 선택은 프랑스와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함정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특공대의 베이루트 공항 기습 이후 상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분노한 프랑스는 이미 사실상 완성된 함정임에도 불구하고 주문 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모사드는 왜 치명적인가? 이스라엘 최강 정보기관의 위력을 증명하는 7가지 사례

사르(Saar)급 미사일 고속정. 아랍의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었다(사진: 퍼블릭 도메인).

이스라엘은 국제 무대에서의 외교적 설전에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고, 물론 프랑스에게 마음을 바꿔달라고 애원할 생각도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저 속이기로 했을 뿐입니다. 교묘한 기만 작전 끝에 미사일 고속정 2척을 항구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함정 역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실행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택했습니다. 축제 분위기에 방심한 프랑스를 노린 것이었고, 그 예측은 적중했습니다. 사태가 마침내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전해졌을 때, 그는 격분하여 이 배들을 직접 침몰시키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할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3. 나치 전범을 끝까지 추적한다

이스라엘이 현재 수많은 현안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홀로코스트의 책임자인 나치 전범 추적에 대해서는 아무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사드 요원들은 수년간 은신해 조용한 은퇴 생활을 누리던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을 끝내 추적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사드는 왜 치명적인가? 이스라엘 최강 정보기관의 위력을 증명하는 7가지 사례

아돌프 아이히만(사진: 퍼블릭 도메인).

요원들이 이 전범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그의 너무나 오만하고 수다스러운 아들이 여자친구의 가족 앞에서 아버지의 '위업'을 자랑한 덕분이었습니다. 이 실마리가 잡힌 후 사건은 눈부시게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4. 모사드 요원들은 강철 멘탈의 소유자다

모사드가 마침내 아이히만을 붙잾았을 때, 새로운 난제가 등장했습니다. 납치한 포로를 은신시키는 동시에, 어느 요원도 이 나치 범죄자를 죽이지 않도록 통제해야 했습니다. 당시 요원들 각각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었고, 누구든 개인적 복수에 눈이 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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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 재판의 판사들(사진: 이스라엘 정부 언론청).

그런데 모사드 요원들은 포로를 고문하는 대신, 오히려 놀랄 만큼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목욕시켜 주고, 먹여 주고, 면도까지 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레드와인과 담배까지 권했는데, 속으로는 그 순간마다 벽에다가 머리를 박아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아이히만이 '자발적으로 그들의 손에 몸을 맡겼다'는 확인 서명을 받아내기 위해서만큼은 강철 같은 신경을 유지해야 했던 것입니다!

5. 이스라엘 요원들은 적을 유혹할 수 있는 랍비의 허가를 받았다

침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무기 삼아 — 여성들이 태초부터 이렇게 정보를 얻어 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방법이자, 동시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효과를 보이는 방식입니다. 이스라엘 요원들은 성경 속 달릴라(Dalila)의 선례를 따라, 이 방법을 임무에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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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영광을 위해 적과 놀아나는 것? 이스라엘에서는 허용됩니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디테일이 있습니다. 유대법의 저명한 전문가 한 사람이 국가의 안보가 걸린 문제라면 이는 종교적으로 완전히 정당화되는 방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는 점입니다.

6. 유대 비밀정보부에는 전담 암살 부대가 존재한다

네, 이것은 착각이 아닙니다. 히브리어로 '단검'을 뜻하는 '키돈(Kidon)'은 단 하나의 임무만을 수행합니다 — 이스라엘의 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암살 부대가 처음 움직인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이 학살당한 사건 이후였습니다.

모사드는 왜 치명적인가? 이스라엘 최강 정보기관의 위력을 증명하는 7가지 사례

모사드의 암살 요원들은 크라프마가(krav maga) 훈련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사진: 이스라엘 국방군, 퍼블릭 도메인).

그 사건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활동해 온 키돈의 작전은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때때로 대원들의 또 다른 성공적인 작전 소식뿐입니다. 그중 하나는 바르샤바를 무대로 한 작전이기도 했습니다.

7. 모사드의 보복은 피로 물든다. 아주 피로 물든다

뮌헨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이 공격당한 사건의 결과 중 하나는 키돈의 창설 외에도, 공격을 주도한 조직의 지도부에 대한 냉혹한 보복 작전이었습니다. 모든 일의 배후에 있던 '검은 9월단(Black September)'의 멤버들은 이제 유대 특수부대의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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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참극의 희생자인 이스라엘 선수들의 관. 모사드는 그들을 위해 복수해야만 했습니다(사진: 퍼블릭 도메인).

이 팔레스타인 테러 네트워크의 인물들을 무자비하게 추적하고 처형하는 작전에는 '신의 분노(Wrath of God)'라는 코드명이 붙었습니다. 이 작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특공대는 아예 레바논 영토까지 진입해, 검은 9월단의 지도자들을 처형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의 본부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적대국 영토 안에서 다수의 인물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전선의 본부를 파괴한 뒤 철수하는 이 화려한 기습 작전 전체가 단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책 '모사드: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가장 중요한 작전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