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고대 로마 연회의 충격적인 실체: 구토, 트림, 그리고 바닥에 널린 음식 찌꺼기

고대 로마 연회의 충격적인 실체: 구토, 트림, 그리고 바닥에 널린 음식 찌꺼기

고대 로마의 화려한 연회 한복판에서 방귀, 트림, 구토, 심지어 소변까지는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허용되던 일상적인 풍경이었죠.

예법 따위 없던 로마인들의 만찬 문화

고대 로마인들이 우아한 매너, 이른바 '봉통(bon ton)'의 달인은 아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이 즐겨 열던 끝없는 연회야말로 이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오늘날의 눈으로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지만, 당시 연회를 수반하던 비위생적인 환경과 나쁜 습관들은 문자 그대로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식사 중에 벌어진 구토의 의식

당시 연회를 상징하는 '세련된 문화' 중 하나는 바로 식사 도중에 거리낌 없이 게워내는 습관이었습니다. 하객들은 노예들이 기꺼이 들고 다니며 받아 주는 그릇에 아무렇지 않게 먹은 음식을 토해냈습니다. 철학자 세네카는 이런 장면을 목격한 뒤 "구토로 더러워진 노예들"이라는 표현까지 남겼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방귀는 얼마든지 허용되었고, 요란하게 터져 나오는 큰소리의 트림은 오히려 대접받은 음식에 대한 감사와 호평의 표현으로 여겨졌습니다.

노예들의 또 다른 임무, 소변 받기

하객들의 구토를 치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울 텐데, 하인들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트리클리니움(triclinium, 로마식 식당) 사이를 오가며 특별히 준비된 우아한 유리 용기를 들고 있다가, 볼일이 급한 사람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건네주어야 했습니다.

그 모든 동안 하객들은 배가 터질 때까지 폭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흩어진 음식물 쓰레기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를 그냥 바닥에 던져 버리는 것도 일상적인 광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다른 풍경들에 비하면 차라리 가장 양호한 편이었을지도 모르죠.

참고로 흔히 알려진 '보미토리움(vomitorium)'이라는 전용 구토실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의 오해입니다. 실제 보미토리움은 원형경기장 등에서 관중이 빠르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로를 뜻하는 말입니다. 다만 연회 중 구토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세네카 등 당대 기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