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통에 따르면, 새해는 보통 12월 31일 밤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 즉 빅벤의 종이 울리는 순간에 함께 축하합니다.
런던의 심장에서 울려 퍼지는 새해의 소리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에 우뚝 선 시계탑의 대종 '빅벤(Big Ben)'은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입니다. 매년 12월 31일 밤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템스강변과 웨스트민스터 일대에 모여, 빅벤이 자정을 알리는 12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종소리와 함께 하늘이 불꽃으로 물들고, 서로의 손을 잡고 'Auld Lang Syne(오랜 옛 친구)'를 부르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경은 영국 새해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새해는 언제 시작되는 걸까?
첫 번째 종소리파
많은 사람들은 자정이 되어 빅벤의 첫 번째 종소리가 울리는 바로 그 순간에 새해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국 방송사들의 새해 카운트다운 역시 첫 종소리와 함께 연도가 바뀌는 것으로 표시됩니다.
마지막 종소리파
반면, 12번의 종소리가 모두 끝나야 비로소 새해가 완전히 도래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열두 번째 종소리가 울린 직후가 진정한 새해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어느 쪽이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초 단위의 순간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한 해를 축복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빅벤과 함께하는 새해 축하 팁
런던에서 직접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인기 명소 주변은 이른 저녁부터 혼잡해질 수 있으니 미리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볼 경우에는 새해 카운트다운 생방송을 통해 빅벤의 종소리와 불꽃축제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자정, 빅벤의 첫 번째 종소리와 마지막 종소리 사이 어딘가에서 여러분만의 의미 있는 새해 문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