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안네 프랑크의 어머니와 언니,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까?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인 안네 프랑크. 그녀의 가족은 나치의 박해 속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머니 에디트 프랑크와 언니 마르고트 프랑크 중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났는지, 그들의 마지막 순간이 어떠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 에디트

안네의 어머니 에디트 프랑크는 두 자매보다 앞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그녀는 딸들이 베르겐벨젠으로 이송된 뒤 홀로 남겨졌고, 1945년 1월 6일 영양실조와 병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끝내 해방의 기쁨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였습니다.

발진티푸스에 걸린 언니 마르고트

안네의 언니 마르고트 프랑크는 1944년 말 아우슈비츠에서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었습니다. 극도로 열악했던 수용소 환경 속에서 몸이 쥐에 물려 전염되는 발진티푸스에 감염되었고, 1945년 2월경 불과 19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니를 잃고 며칠 뒤, 안네의 마지막

안네 역시 언니와 같은 발진티푸스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연구에 따르면 언니 마르고트가 세상을 떠난 지 며칠 뒤인 1945년 2월 무렵으로 추정됩니다. 그녀의 나이는 겨우 15세였습니다.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그해 4월 15일 영국군에 의해 해방되었지만, 자매는 그날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아버지 오토 프랑크

프랑크 가족과 함께 숨어 지냈던 여덟 명 중 전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였습니다. 그는 아우슈비츠가 해방된 뒤 돌아와 막내딸 안네가 남긴 일기를 세상에 알렸고, 평생을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기억하고 전하는 데 바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