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3세는 왜 맨발로 그니에즈노를 향해 걸었을까?1000년 그니에즈노 회담에 관한 기록 가운데 폴란드의 연대기를 남긴 갈루스 아노니무스는 무엇보다 용맹공 볼레스와프의 놀라운 부와 독일 황제 오토 3세로부터 받은 영광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독일 측은 같은 사건을 조금 다르게 기억했습니다. 연대기 작성자이자 주교였던 티트마르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토가 그토록 갈망하던 성채를 멀리 바라보았을 때, 그는 기도문을 입술에 담은 채 맨발로 다가갔다(제4권 45절). 과연 유럽의 최고 통치자가 폴란드의 수도를 맨발로 걸어갈 수 있었던 일일까